아시아 최고의 가드도 호주의 벽을 넘지 못했다.
호주는 24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 세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2022 레바논과의 결승 경기에서 75-73으로 접전 끝 승리, 2017년에 이어 대회 2연패를 이뤘다.
에이스 쏜 메이커가 14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3블록슛으로 펄펄 날았다. 특히 멋진 덩크슛을 수차례 성공시키며 화려함을 과시했다. 미첼 맥케런(12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과 타이리스 프록터(10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활약도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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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펜딩 챔피언’ 호주가 24일 아시아컵 결승에서 레바논을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사진=FIBA 제공 |
호주는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쥐었지만 아라지의 막판 추격전에 진땀을 흘려야 했다. 4쿼터에만 무려 15점을 집중했다. 특히 74-70으로 앞선 상황에서 나온 아라지의 추격의 3점포는 호주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그러나 호주는 자유투 득점과 함께 하이다르의 마지막 3점슛 시도를 막아내며 아시아 정상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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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최고의 가드인 레바논 아라지가 준우승에도 아시아컵 MVP에 선정됐다. 사진=FIBA 제공 |
아라지와 함께 메이커와 맥케런(이상 호주), 저우치(중국), 토히 스미스-밀너(뉴질랜드)가 대회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앞서 열린 3/4위 결정전에선 뉴질랜드가 요르단을 83-75로 꺾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