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력전을 펼친 kt 위즈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393일 만에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kt는 24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2021년 6월 26일 이후 393일 만에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kt 선발 투수 소형준이 5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 시즌 11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안우진(키움)을 제치고 토종 선발 투수 중 가장 많은 승수를 쌓게 됐다. 이후 주권-김민수-김재윤이 차례로 등판, 리드를 지켜냈다. 김재윤은 3년 연속 20세이브를 기록하며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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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소형준이 시즌 11번째 승리를 챙기며 토종 선발 투수 다승 1위에 올랐다. 사진=김영구 기자 |
한화는 선발 투수 펠릭스 페냐가 5이닝 8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역투했지만 시즌 2번째 패배를 당했다.
kt는 23일 경기와 같이 초반부터 강하게 나섰다. 1회 알포드의 3루타가 터지며 1루에 나가 있던 조용호가 홈에 들어왔다. 2회 2사 1, 2루 상황에선 조용호가 적시타를 때려내 2-0으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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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조용호의 방망이가 뜨겁다. 23일 3안타에 이어 24일에는 4안타 게임을 펼쳤다. 한 경기 개인 최다 안타 타이 기록이다. 사진=천정환 기자 |
이강철 kt 감독은 6회부터 소형준을 내리고 불펜 총력전을 예고했다. 먼저 나선 주권이 2사 2, 3루 역전 위기에 빠졌지만 박상언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7회에는 김민수가 투입됐다. 정은원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김태연과 노시환을 삼진으로 마무리, 큰 문제 없이 막
kt는 9회 공격에서 추가 점수를 냈다. 알포드의 2루타 후 박병호가 적시타를 이어가 3-1로 격차를 벌렸다. 이제는 한화의 마지막 공격을 지킬 차례였다.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등판했고 장진혁과 박상언, 마이크 터크먼을 모두 아웃 처리, 세이브를 챙겼다.
[대전=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