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안겨준, 김민석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가 음주 운전 사고를 내 진천선수촌에서 퇴촌됐습니다.
MBN 취재 결과 김 선수 뿐 아니라 정재웅 선수도 음주 운전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는데, 대표팀 훈련 기간에 음주 운전, 중징계가 불가피해보입니다.
이시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베이징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미터 동메달리스트 김민석 선수가 운전한 차량이 그젯밤 (22일) 9시반쯤 진천선수촌 화단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문제는 음주 상태였다는 건데, 당시 차량에는 박지윤, 정선교, 정재웅 선수가 함께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이 단독 입수한 김민석 선수의 진술에 따르면, 김 선수는 정재웅 선수 등 동료들과 선수촌 인근에서 저녁 식사를 하면서 술을 마셨고, 정 선수도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이에 대한 입장을 빙상 연맹 측에 물었지만, 연맹 측은 말을 아끼고 있어, 선수들의 음주 운전 사실을 은폐하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
- "연맹에서는 자체적으로 지금 확인 중이라서 정재웅 선수에 대한 부분은 아직 확실하게 맞다 아니다 말씀드리긴 어려울 것 같아요. "
빙상연맹은 정재웅·김민석 선수와 나머지 동승했던 선수 3명을 모두 퇴촌시켰고, 조만간 스포츠공정위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그 래 픽 : 유영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