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의 방망이가 화끈하게 돌아갔다.
삼성 라이온즈 오재일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오재일은 이날 4번타자 자리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 어떤 투수가 올라와도 이날 오재일을 막을 수 없었다.
오재일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힘차게 돌아갔다. 오재일은 2회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타일러 애플러의 141km 직구를 우측 방면 2루타로 연결했다. 이어 김제성의 2루타 때 홈까지 밟았다. 3회 2번째 타석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 후반기 9타수 무안타로 부진하던 오재일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아간 하루였다.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미 빅이닝을 만들며 분위기를 가져온 타선에 더욱 힘을 줬다. 5-0으로 앞선 2사 만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양현의 128km 투심을 그대로 밀어 치며 중앙 상단을 맞췄고, 주자 3명을 홈으로 불렀다. 오재일은 환호했다.
오재일의 맹활약과 더불어 선발로 나선 허윤동이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등 인생투를 펼친 삼성은 키움을 8-0으로 제치고 길고 길었던 1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6월 29일 kt 위즈전 이후 처음으로 승리에 성공했다. 7월 첫 승이다.
↑ 오재일이 활짝 웃었다.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
하지만 이날 장타 3방(2루타 2개, 홈런 1개)에 5타점, 2득점까지 기록했다. 타율도 0.281로 다시 2할 8푼대에 복귀했다.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가운데 사자군단 4번타자 방망이가 화끈하게 돌아간 하루였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