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캐넌은 대구 지정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을 계획이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뷰캐넌은 2회말 아찔한 순간을 맞이했다. 2사 1루에서 김준완의 땅볼을 직접 처리하려는 마음이 컸던 탓일까. 글러브를 끼지 않은 오른손을 내밀었고, 공이 뷰캐넌의 엄지손가락에 맞았다.
이후 뷰캐넌은 계속해서 정현욱 투수코치와 이야기를 하고, 포수 강민호와 많은 대화를 나누며 정상 투구를 이어가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뷰캐넌은 4회 2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3.2이닝 3실점.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소 이닝 타이다. 패전을 떠안은 뷰캐넌은 개인 5연패와 함께 시즌 8패(6승) 째를 기록했다.
↑ 뷰캐넌이 엄지손가락 통증을 느끼고 있다. 대구에서 정밀 검사를 받을 계획이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허삼영 감독은 "현재 엄지손가락에 통증이 있다. 던지기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교체했다"라며 "계속 공을 던질 수 있는지에 대한 상태를 계속 점검했다. 그러나 스피드가 확연히 떨어지는 게 보였다. 교체하는 게 맞다고 봤다"라고 이야기했다.
추후 등판에는 문제가 없을까. 허 감독은 "내일(25일) 정밀 검사를 할 계획이다. 대구에 있는 지정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려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13연패 늪에 빠져 있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