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에 만족하지 않겠다.”
kt 위즈는 23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강우 콜드게임 끝에 5-3으로 승리, 지긋지긋한 맞대결 6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선발 투수 고영표의 역투가 빛났지만 타선의 힘 역시 승리의 발판이 됐다. 특히 김민혁(27)의 3타수 3안타 1득점 원맨쇼는 이강철 kt 감독조차 “김민혁이 정말 잘해줬다”고 극찬할 정도였다.
↑ kt 김민혁은 23일 대전 한화전에서 3타수 3안타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7회에는 2사 2루 상황에서 자동 고의4구를 얻어냈을 정도로 적장이 인정한 최고의 타자였다. 사진=김재현 기자 |
김민혁은 “한화전 연패를 끊고 싶었다. 타석에서 최대한 공격적으로 임하려 했고 노림수를 생각했다. 내가 원했던 공이 왔을 때 놓치지 말자고 다짐했다”고 이야기했다.
7월 동안 김민혁의 타격감은 매우 좋다. 10경기 출전, 타율 0.393 11안타 4득점 1타점 OPS 0.914로 kt 타선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적장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 역시 김민혁의 뜨거운 방망이를 경계했다. 7회 2사 2루 상황에서 김민혁이 타석에 서자
그러나 김민혁은 최고의 하루를 보냈음에도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하위 타선에 있었지만 그것보다는 출루해서 기회를 만들자고 생각했다. 생각보다 컨택이 괜찮았다”며 “오늘 하루에 만족하지 않겠다. 더 노력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대전=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