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휘집이 완벽한 하루를 보냈다.
키움 히어로즈 김휘집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1차전에 5번타자 겸 선발 유격수로 나섰다.
김휘집이 5번타자로 나선 건 데뷔 후 처음이다. 김휘집은 올 시즌 주로 2번(77타수) 혹은 9번(53타수)타자로 많이 나섰다. 6번타자로 12타수, 8번타자로 14타수, 7번타자로 8타수를 소화했다.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도 대부분의 타석을 9번 타순에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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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휘집이 완벽한 하루를 보냈다.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김휘집은 1회말 2사 1, 3루 상황 타석에 섰다. 김휘집은 뷰캐넌의 148km 직구 5구를 그대로 밀어 치며 우익수 오른쪽 뒤 3루타로 연결했다. 이 3루타는 데뷔 첫 3루타였다. 김휘집은 환호했다.
또한 3회초에는 김헌곤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 1루로 던졌다. 1루 베이스에서는 조금 벗어난 송구를 했지만 다행히 1루수 전병우의 깔끔한 수비에 힘입어 아웃으로 연결됐다. 김휘집은 전병우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3회말에는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까지 치며 지난 9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처음이자 시즌 7번째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3번째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그리고 4번째 타석을 맞았다. 김휘집은 7회말 1사 주자 3루 상황에서 삼성 이승현의 147km 직구를 치며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시즌 첫 3타점 경기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9회초에는 이원석의 까다로운 타구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김휘집은 이날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56에서 0.268로 올라갔다. 수비에서도 큰 위기 없이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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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번 타자 옷도 김휘집에게는 딱 맞는 옷이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이날은 2년차 유격수 김휘집에게 완벽했던 하루였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