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SSG 랜더스를 끊임 없이 위협 중인 키움 히어로즈. 키움의 후반기 키워드는 ‘과거 잊기’와 ‘원 팀(One Team)’이다.
키움은 전반기를 53승 1무 32패(승률 0.628)로 마무리했다. SSG와의 전반기 마지막 맞대결에서 아쉽게 연패를 당해 경기 승차가 4.5경기로 벌어졌다. 하지만 올해 많은 연승 행진을 펼쳤던 키움이기에 언제든지 다시 쫓아갈 수 있는 범위 이내다.
후반기 첫 상대는 올 시즌 상대전적 8승 1패로 매우 강했던 삼성이다. 키움은 22일부터 열리는 고척 주중 3연전서 창단 이후 최다 11연패에 빠진 삼성을 상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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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는 전반기 호성적을 잊고 후반기 다시 달린다. 키워드는 잊기와 원 팀이다. 사진=김재현 기자 |
‘전반기를 잊자’는 건 그간 해온 결과나 순위를 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자는 취지다.
홍원기 감독은 “지나간 것은 지나간 것이고, 우리가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한 코칭스태프들과 선수들이 이제 플레이로 보여주는 것 밖에 없다”고 했다.
이를 위해 키움은 21일 팀 훈련에서 모처럼 팀미팅을 가졌다. 홍 감독은 “어제 잠깐 미팅을 했는데 그게 올 시즌 후반기 끝날 때까지 마지막 미팅일 것 같다”면서 “다른 것을 당부한 건 없고 ‘우리 팀의 목표를 모두들 잘 알고 있을 테니까 거기에 맞게끔 원 팀으로 잘 해 나가자’라고 이렇게 간단하게 전달만 했다”고 전했다.
SSG와의 거듭된 비교, 순위 경쟁에 오히려 키움 선수단 내부는 초연하려 애쓰고 있다. 응축한 힘을 폭발시킬 시기도 아직은 이르다고 봤다.
홍 감독은 “언제나 말씀 드렸듯이 진짜 순위 경쟁은 8월부터라고 본다”면서 “작은 선발로테이션의 변화나 조정이 있을 예정이지만 그것도 8월 상황을 보고 결정할
후반기 첫 경기인 22일 고척 삼성전에서 키움은 1번 김준완(좌익수)-2번 김혜성(2루수)-3번 이정후(중견수)-4번 푸이그(우익수)-5번 송성문(3루수)-6번 김수환(1루수)-7번 이주형(지명타자)-8번 이지영(포수)-9번 김휘집(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안우진이다.
[고척(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