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전, 르브론 제임스의 첫 NBA 정상 꿈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던 JJ 바레아(38)가 선수로서 마지막을 알렸다.
바레아는 최근 푸에르토리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선수로서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나는 이제 (떠날)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바레아는 178cm 단신 가드이지만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되지 않고도 10년 넘게 장수한 대표 언드래프티 선수다. 2006년부터 2020년까지 댈러스 매버릭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서 활약했다.
↑ 11년 전 댈러스와 함께 NBA 정상에 선 ‘푸에르토리코 특급’ 바레아가 선수로서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사실 바레아는 푸에르토리코 유니폼을 입었을 때 진정 빛났다. 그는 2006년 처음 성인 국가대표가 된 후 10년 넘게 활약했고 2014 국제농구연맹(FIBA) 스페인농구월드컵에선 평균 22.0점을 기록, 대회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선수 말년에는 조국으로 돌아가 2021-22시즌까지 뛰었다. 노장임에도 26경기에 출전, 평균 14.7점 3.1리바운드 8.0어시스트로 노익장을 과시했다. 그러나 바레아는 은퇴를 선언했고 선수로서의 ‘바레아’는 이제 볼 수 없게 됐다.
바레아는 “좋은 경험을 했고 너무 즐거웠다. 푸에르토리코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했다는 것에 기쁘다”
바레아는 제2의 인생으로 지도자를 원하고 있다. 2021년에는 댈러스에서 선수 개발 코치로 영입된 바 있다.
은퇴를 선언한 바레아의 향후 거취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친정팀인 댈러스로 갈지 아니면 푸에르토리코에서 지도자 인생을 시작할지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