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유일하게 올스타에 뽑힌 폴 블랙번이 '적과의 동승'을 경험했다.
'프런트오피스스포츠닷컴' 등 현지 언론은 20일(한국시간) 올스타에 참가한 블랙번의 여정을 소개했다.
지난 주말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를 마친 블랙번은 일반 항공편을 타고 올스타 게임이 열리는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 블랙번은 오클랜드를 대표해 단독으로 올스타에 참가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러나 블랙번은 전세기로 편하게 로스앤젤레스까지 이동할 수 있었다. 상대 팀 애스트로스 구단이 베푼 호의 덕분이다.
더스티 베이커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여기에 다섯 명의 선수가 올스타에 참가한 애스트로스는 선수단과 가족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전세기편을 띄웠는데, 주말에 함께 경기한 블랙번에게 동승을 제안했다.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한 블랙번은 'FOX26'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애스트로스 선수단 모두 나를 환영해주며 편한 분위기에서 있을 수 있게 신경써줬다.
그는 "이번 일은 아구계 내부에 형제애가 있고 모두가 서로를 존중함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애스트로스 구단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