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올스타 게임부터 소속팀이 아닌 올스타 전용 유니폼을 입고 경기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유니폼에 대한 혹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가 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시내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오찬에 참석한 자리에서 "새로운 실험을 통해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올스타 유니폼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그동안 경기 전날 훈련일에만 올스타 유니폼을 선수단이 다같이 맞춰입고 본 경기는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치렀다. 그러나 2021년부터는 반대로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훈련을 하고 본 경기는 올스타 유니폼을 입고 경기한다.
↑ 메이저리그는 지난해부터 올스타 게임에서 선수들이 특별 제작된 유니폼을 동일하게 입고 경기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올스타에 나가는 우리 선수들이 우리 유니폼을 입지 못한다는 사실이 여전히 실망스럽다. 이 전통을 되돌릴 필요가 있다. 올스타 유니폼은 멋지지만, 우리 유니폼이 더 멋지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마케팅 측면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임을 강조했다. "우리가 나이키와 유니폼 계약을 맺었을 당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케팅에 대한 인식이었다. 그것은 아주 중요한 문제"라며 "다른 관점은 인정하지만, 마케팅 측면에서 이뤄진 디자인의 일부"임을 인정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 듯, 나이키가 시행중인 또 다른 시도인 '시티 커넥
메이저리그는 2023시즌 또 다른 변화를 시도중이다. 유니폼에 광고 패치를 붙이는 것을 허용한 것. 만프레드는 이와 관련해서는 "프로스포츠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