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상혁 선수가 세계육상선수권에서 쾌거를 이룩한 날, 세계펜싱선수권에서는 우리나라의 송세라 선수가 한국 선수로는 20년 만에 에페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연장 접전 끝에 승리라 더욱 극적이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
【 기자 】
키가 164cm인 송세라는 자신보다 15cm나 더 큰 독일의 알렉산드라 은돌로를 맞아 초반부터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세계 랭킹 3위인 28세의 송세라의 기술과 랭킹 37위이자 35세인 은돌로의 노련미 간의 대결이었습니다.
송세라는 40초를 남기고 10대 9로 역전해 우승을 눈앞에 뒀지만, 24초를 남기고 허를 찔리면서 연장에 들어갔습니다.
허무하게 연장에 돌입했지만, 송세라는 다시 힘을 내면서 11초를 남기고 절묘하게 공격에 성공해 11대 10, 1점 차 승리를 따냈습니다.
한국 여자 선수로는 2002년 현희 이후 20년 만에 에페 종목 우승.
송세라는 검지를 펼쳐보이며 1위를 만끽했습니다.
시상식에서는 부상으로 주어진 파라오 형상의 모자를 쓰고 기뻐했습니다.
▶ 인터뷰 : 송세라 / 여자 에페 국가대표
- "말로 표현할 수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따고 나서 올해 월드컵과 그랑프리 개인전에서 선전해오다 가장 큰 대회에서 화룡점정을 찍은 송세라.
내후년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금메달 꿈을 점차 키워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