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루머에 시달리는 가운데 홈런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한 워싱턴 내셔널스 외야수 후안 소토(24)가 소감을 전했다.
소토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홈런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는 론 서바이버(Lone Survivor)"라며 웃음과 함께 정신없었던 하루를 되돌아봤다.
앞서 소속팀 내셔널스가 제시한 거액의 계약을 거절,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됐던 소토는 이날 홈런더비전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도 많은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지켜보는 가운데 언론의 쏟아지는 질문 공세에 대처해야했다. 그리고 밤에는 홈런더비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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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을 차지한 소토가 공을 던져준 호르헤 메히아 전 코치와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
지난해 홈런더비에도 참가했던 그는 "지난해 경험에서 몇 가지를 배웠다. 이전에는 당겨치기만 했는데 어디든 타구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방향은 생각하지 않고) 강하게 치는 것에 집중했다"며 경험이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대 비거리 482피트를 기록한 그는 "기분이 좋지만, 동시에 안좋다. 왜냐하면 타구를 감상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나중에 비디오로 타구가 얼마나 멀리 날아갔는지를 확인하면서 놀라곤한다"며 타구를 날렸을 때 소감에 대해서도 말했다.
마지막 순간 무릎을 꿇으며 넘어졌던 것에 대해서는 "배트 플립을 하려고 했는데 힘이 하나도 없었다. 힘을 모으기 위해서 그랬다. 타구가 넘어가는 것을 확인한 순간에는 그저 엄청난 기분이었다"며 그 이유와 느꼈던 감정을 공유했다.
짧은 시간안에 많은 스윙을 한 것에 대해서는 "꽤 힘들지만, 결국에는 연습의 일부라 생각한다. 그저 다른 종류의 연습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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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소토의 모습.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이를 지켜봤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
그는 앞으로 트레이드 시장이 마감될 때까지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