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24·수원FC)가 11년 유럽 생활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음에도 축구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 않고 한국에서 반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7일 이탈리아 매체 ‘키아마르시 봄베르’는 “이승우는 유럽을 떠났지만, 축구와 작별 인사를 하진 않았다. 더 이상 ‘새로운 메시’가 아니라는 현실에도 공을 포기하지 않았다. 한국에서 다시 태어나고 있다”며 주목했다.
이승우는 2022 한국프로축구 K리그1 22경기에서 평균 76.0분만 뛰고도 ▲경기 MVP 3위 ▲프리킥 유도 3위 ▲득점 4위(10골) ▲라운드 베스트11 5위 ▲공격포인트 7위로 맹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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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우가 한국프로축구 올스타 소속으로 토트넘과 친선경기 도중 동료에게 사인을 보내고 있다. 수원FC 입단 첫해 이승우는 2022 K리그1 득점 4위로 활약 중이다. 사진=김재현 기자 |
이승우는 18세 이하 외국 이적을 금지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2013년 2월부터 2016년 1월까지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활동을 금지당했다. 2015년 9월 이후에는 스페인에서 훈련하
‘키아마르시 봄베르’는 “입이 떡 벌어지는 속도·기술과 상대를 쉽게 제치는 드리블에는 누구라도 첫눈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러나 FIFA는 차세대 메시로서 이승우를 확립할 수 있는 시간을 뺏어갔다. 징계를 마치자 예전처럼 빛나지 않았다”며 아쉬워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