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의 외국인 선수가 다시 완전체가 된다. 새 외국인 투수 숀 모리만도(30)와 후안 라가레스(33)가 나란히 팀에 합류, 후반기 동시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
선두 SSG에 반가운 얼굴들이 새 식구가 됐다. 바로 대체 외국인 선수 2인. SSG의 투·타의 중요한 축을 맡게 될 모리만도와 라가레스는 최근 나란히 한국으로 입국, 이르면 19일 연습경기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앞서 SSG의 신규 외국인 타자 라가레스는 17일 한국으로 입국했다. 추가로 18일에는 새로운 외국인 투수 모리만도의 비자발급까지 완료돼 19일 연습경기에 곧바로 등판 계획을 잡고 있다.
![]() |
↑ SSG 랜더스의 외국인 선수 전력이 다시 완전체가 된다. 새 외인 타자 후안 라가레스(왼쪽)와 새 외인 투수 숀 모리만도(오른쪽)가 최근 나란히 팀에 합류해 후반기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
교체 과정은 다소 더뎠지만, 결정 이후에는 SSG의 신속한 일처리가 돋보인다. 앞서 SSG는 8일 라가레스와 총액 49만 5천 달러(연봉 40만, 옵션 9만 5천), 12일 모리만도와 총액 23만 달러(연봉 18만, 옵션 5만)에 각각 계약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계약 직후 채 열흘이 지나지 않아 두 선수 모두 한국으로 들어와 실전 경기에 투입되면서, 후반기 엔트리 합류 가능성이 커졌다.
영입 과정에서도 현재 SSG가 이들에게 요구하는 바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2021년 대만 프로야구리그(CPBL)의 중신 브라더스와 계약한 모리만도는 올 시즌 15경기(선발 14경기)에서 7승 5패 평균자책 2.56의 성적을 거두며 맹활약했다.
이미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었던 만큼 곧바로 최대 80구를 던지며, 1군 경기 등판 일정 예비고사를 치르는 모습이다. 모리만도가 19일 연습경기에서 큰 문제가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후반기 시작과 함께 곧바로 로테이션에 포함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 |
↑ 모리만도는 올 시즌 대만 CPBL에서 선발투수로 꾸준히 활약했고, 이르면 후반기 곧바로 로테이션에 투입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
특히 직구와 변화구 모두 같은 팔회전과 궤도에서 나와 구종 파악이 어렵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게 SSG 측의 설명이다.
당장 즉시전력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재 컨디션이 좋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유형의 모리만도를 선택한 셈이다.
현재 2위 키움과 4.5경기 차 1위를 달리고 있는 SSG의 입장에선 어느 정도 이닝을 소화하며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켜주기만 해도 마운드 운용의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추가로 SSG는 불펜진에 부상 재활을 마친 문승원이 최근 1군에 합류했고, 지난해 비슷한 시기 팔꿈치 수술을 했던 잠수함 투수 박종훈도 19일 70~80구 정도를 던질 예정이다. 모리만도, 문승원, 박종훈이 후반기 팀에 정상 전력으로 가세한다면 SSG의 마운드 전력은 훨씬 더 업그레이드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라가레스의 팀 합류도 SSG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현재 SSG 포지션의 몇 안되는 확실한 주전이 없는 좌익수에 2014년 외야수 골드글러브의 주인공 라가레스가 투입된다면 수비력은 확실히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될 전망이다.
![]() |
↑ 메이저리그 외야수 골드글러브의 주인공인 라가레스는 뛰어난 수비력으로 SSG 외야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라가레스는 2013년 뉴욕 메츠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해 이듬해 팀의 주전 외야수로 활약했고, 2020년까지 메츠의 멀티 외야 자원으로 뛰었다. 그리고 2021년부터 올해까지는 LA에인절스에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0시즌 850경기 582안타 217타점 31홈런 타율 0.250 OPS 0.651로 경험이 풍부하다. 빅리그 레벨에선 타격 성
SSG의 입장에선 앞서 퇴출 된 외인 선수들의 아쉬움을 털어낼 만한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한 것은 물론, 현재 전력의 약점을 분명하게 메울 수 있는 전력들을 데려왔기에 더 반가운 이들의 합류 소식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