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야속하기만 하다. KGC인삼공사는 팬들과의 만남을 다음으로 미뤘다.
한동안 잠잠하던 코로나19 다시 폭증하고 있다. 18일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만 명이 넘었다. 지난 12일부터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3만 7347명→4만 255명→3만 9186명→3만 8882명→4만 1310명→4만 342명→2만 6299명. 평균 3만 명이 넘는다.
현재 정부는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이르면 다음 달 중순 혹은 말에는 하루에 최대 20만 명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다시 일상의 즐거움을 찾았던 국민들로서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이제 제대로 된 일상으로 돌아가 여유를 즐기고, 못 만났던 사람들도 만나며 재미를 찾고 있었지만 반갑지 않은 코로나19가 야속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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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GC인삼공사는 팬미팅을 위해 공지 이미지도 다 만드는 등 모든 준비를 마친 상황이었다. 사진=KGC인삼공사 제공 |
그래서 KGC인삼공사는 지난 13일에 공지글을 띄우려 했다. 그러나 계속해서 3만 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다 보니 하루 하루 미루고 있었다. 결국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는 열지 않는 게 맞다고 최종 판단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심각하기에 잠정 보류하기로 한 상황이다. 많은 팬들의 문의 전화도 왔지만, 선수들과 팬들의 건강을 위해서는 하지 않는 게 맞다고 봤다. 행사도 다 준비되어 있었다. 100분 정도 초대해서 4팀으로 나눠 선수들과 함께 레크리에이션도 하고, 포토타임, 사인회, 간단한 Q&A 시간 등을 가지려 했다. 또 타지에서 오시는 분들은 대전충무체육관에 주차를 한 후 구단 버스를 통해 연습체육관으로 넘어가려고 생각도 하고 있었는데 모든 게 물거품이 됐다"라고 아쉬워했다.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싶은 게 KGC인삼공사의 마음이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대전 팬들의 엄청난 성원과 사랑을 받았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KGC인삼공사로 넘어온 이소영도 "대전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꼭 보답하고 싶다"라는 말을 남긴 바 있다.
그래서 KGC인삼공사는 시즌 전에 꼭 팬들과 만남을 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세를 봐야 하지만, 지난 시즌처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시즌 출정식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작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팬들의 참여가 제한이 되어 있었지만 올해는 체육관도 팬들의 사랑으로 꽉 채우고 못 오는 팬들을 위해서는 라이브 방송으로 볼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또 유소년 배구 행사도 추진 중에 있다.
코로나19만 다시 잠잠해진다면 배구를 사랑하는 대전 팬들을 부를 준비가 됐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제주도 하계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부상으로 훈련을 하지 못하는 노란을 제외한 전 선수단이 참여했다. 고희진 KGC인삼공사 감독은 "모두가 알찬 훈련을 했고, 좋은 분위기 속에서 전지훈련을 마무리했다"라고
KGC인삼공사는 금주부터 본격적인 실전 훈련에 들어간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KOVO컵을 준비할 예정이다. 세계선수권 대비 강화 훈련 16인에 이름을 올린 이소영, 정호영, 이선우, 염혜선, 박은진은 팀 훈련 소화 후 내달 1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할 예정이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