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나라 탁구 남자복식의 이상수-조대성 조가 세계 최강 중국을 연달아 제압하고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띠동갑'에 오른손과 왼손 조합으로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세계 랭킹 100위 이내 선수들이 총출동한 세계 탁구 유러피언 서머시리즈의 남자복식 결승.
중국의 최강 조 리앙징쿤-린가오위안에 세트 스코어 1대 2로 뒤진 우리나라의 이상수-조대성 조는 4세트를 힘겹게 따내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몰고 가는 데 성공했습니다.
"지더라도 적극적으로 해야지. 소극적일 필요 없어."
벤치의 주문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선 '띠동갑' 이상수-조대성.
20세의 조대성이 왼손 백핸드 공격을 성공하자, 32세의 이상수는 오른손 공격을 적중시켰습니다.
7대 1까지 앞서 나가다 막판에 거센 추격을 받았지만 11대 9로 마무리, 세트 스코어 3대 2 역전승으로 우승을 일궈냈습니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중국의 마롱-왕추친 조를 준결승에서 이긴 데 이어 결승에서도 만리장성을 넘어선 겁니다.
▶ 인터뷰 : 이상수 / 삼성생명 (복식 세계랭킹 31위)
-
최근 2회 연속 올림픽 노메달에 그친 한국탁구가 연이은 국제대회 참가로 경쟁력을 끌어올리며 과거의 영광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