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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대성(왼쪽)과 이상수. [신화 = 연합뉴스] |
세계랭킹 31위인 이상수와 조대성 조는 17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2 WTT(월드테이블테니스) 스타 컨텐더 유러피안 서머시리즈 남자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량징쿤, 린가오위안 조를 만나 3대2 승리를 거뒀다. 세계 정상급 강호들이 다수 나서는 스타 컨텐더 대회에서 값진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스코어에서 알 수 있듯 쉽지 않은 경기였다. 앞서 준결승에서도 유력한 우승 후보인 마롱-왕추친(이상 중국) 조를 3대2로 꺾었던 이상수와 조대성은 결승에서도 마찬가지로 끈질긴 모습을 보여줬다. 1세트를 듀스 끝에 11대13으로 내줬지만 2세트에서 11대8로 곧바로 따라잡았다. 3세트에서 7대11로 밀렸지만 마지막 두 세트를 11대6, 11대9로 연달아 따내며 정상을 차지했다. 마지막 세트 9대9 상황에서 2연속 득점이 경기의 백미였다.
지난 2019년 체코오픈, 2021년 3월 WTT 컨텐더 도하에서도 남자복식 챔피언에 등극했던 이상수와 조대성은 세계 최강 중국을 상대로도 저력을 보여주며 웃을 수 있었다. 조대성은 경기 후 "어려웠지만 중국 선수들보다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했던 것이 승리의 원동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남자 단식에서는 이상수와 조대성에게 복식에서 패했던 왕추친이 세계 5위 트룰스 모레가르드(스웨덴)을 4대1로 눌렀고, 중국 선수끼리 만난 여자 단식에서는 세계 4위 왕이디가 2위 쑨잉샤를 역시 4대1로 꺾었다. 단식에서 준우승한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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