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에 코로나19 악몽이 또 덮쳤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2022에 출전한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 허웅(29)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일승 대표팀 감독은 지난 17일 MK스포츠와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 16일 허웅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감기약을 처방했다. 그러나 오늘 아침까지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자가 진단 키트로 검사했고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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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 허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초비상이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
허웅은 대표팀 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 특히 중국, 대만전에서 확실한 조커로서 승리에 공헌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확진 판정을 받으며 10일간 격리해야 한다(허웅은 선수단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없다). 격리한 지 5일, 7일째에 각각 검사를 받은 뒤 10일째 되는 날 격리 해제가 되는 방식이다.
대회 전부터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됐다. 대표팀이 상대한 중국과 대만은 최근까지 코로나19 이슈로 인해 문제가 있었다. 특히 중국은 코로나19 문제가 발생한 후 10일도 채 지나지 않은 상황이었고 잠복기 문제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대표팀과 경기했다.
추 감독은 “많은 선수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잘해주고 있던 선수가 코로나19에 걸려 아쉽다. 건강 관리가 매우 중요해졌다”며 아쉬워했다.
지난 2월 코로나19 문제로 2023 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에 불참, 실
한편 B조 3전 전승으로 8강에 직행한 대표팀은 21일 C조 3위, D조 2위와 4강 진출을 두고 만나게 된다. 1승만 더 거두면 목표로 했던 4강 진출에 성공한다. 이후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도 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