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7회, 실버슬러거 4회 출신 은퇴 선수 맷 할리데이의 아들 잭슨 할리데이(19)가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의 영광을 안았다.
할리데이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된 2022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지명을 받았다.
'ESPN'에 따르면, 전직 메이저리그 선수의 아들이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것은 1987년 켄 그리피 주니어 이후 그가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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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맷 할리데이의 아들이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다. 사진= 오리올스 공식 트위터 |
오클라호마주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인 게토레이 올해의 선수,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선정한 올해의 고교 야구선수, MLB.com 선정 드래프트 유망주 랭킹 2위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마이크 엘리아스 오리올스 단장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중심 타선에서 활약하는 스타 유격수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그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2순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야구인 2세를 뽑았다. 올스타 5회, 골드글러브 10회 경력의 은퇴선수 앤드류 존스의 아들 드류 존스를 지명했다.
아버지를 따라 외야수를 포지션으로 택한 그는 MLB.com 드래프트 랭킹 1위에 오른 유망주다. MLB.com은 그를 "브라이스 하퍼 이후 최고의 고교 타자"라 평했다.
조지아주 웨슬레얀 고교 3학년인 그는 이번 시즌 38경기에서 타율 0.445 OPS 1.494 16홈런 14도루를 기록하며 조지아주 최고 선수에게 수여하는 게토레이 올해의 선수를 수상했다.
전체 3순위 지명권을 가진 텍사스는 흥미로운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뉴욕 메츠에 지명됐으나 계약 합의에 실패한 우완 투수 쿠마
로커는 올해 독립리그인 프론티어리그 소속 트리시티에서 5경기 선발 등판, 20이닝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35의 성적을 남겼다.
텍사스는 지난해 1라운드에서 잭 라이터를 지명한데 이어 올해도 같은 밴더빌트대학 출신 로커를 지명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