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인 병살 수비를 완성시킨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유격수 김하성, 그는 다 계획이 있었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기록했다.
8회초 수비에서는 1사 1, 2루에서 환상적인 병살 수비를 완성했다. 헤랄도 페르도모의 타구를 직접 잡아 한 바퀴 턴하며 2루 베이스를 밟은 뒤 바로 1루에 송구, 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만들었다. 2루수에게 송구하기에는 다소 애매한 타이밍이었지만, 직접 베이스를 찍으며 중요한 병살타를 만들었다.
↑ 김하성이 경기가 끝난 뒤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
김하성은 경기 후 MK스포츠를 만난 자리에서 "미리 생각은 하고 있었다"며 병살을 만든 자신의 수비에 대해 말했다. 즉흥적으로 나온 플레이가 아닌, 미리 생각한 플레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
멋진 수비였지만, 부상을 당할 수도 있었다. 2루 베이스를 밟은 뒤 송구하는 과정에서 1루 주자의 슬라이딩에 왼발이 밟힌 것. 더그아웃으로 돌아오며 살짝 발을 절었던 그는 "밟혔지만, 괜찮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팀의 주전 유격수로서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그는 이와 관련해 "특별히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 내가 계속 여기는 나가고 있지만, 우리 팀은 월드시리즈 우승이 목표기에 타티스 주니어가 돌아와야한다. 나는 내 맡은 역할에 충실하면된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최고 타자중 한 명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