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1위’ SSG 랜더스의 전력이 더 강해진다.
SSG는 “신규 외국인 타자 후안 라가레스가 17일 한국으로 입국한다”고 밝혔다. 라가레스는 지난 16일 미국 현지에서 출국해 현재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날아오고 있는 중이다. 저녁 쯤 한국으로 입국해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라가레스는 이르면 18일 예정된 SSG의 팀 훈련에도 참여할 수 있을 전망. 설령 아무리 늦어도 전반기 휴식기 안에 팀 일정에 참여해 팀 훈련과 타격 훈련까지 소화한다면, 곧바로 후반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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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G 랜더스의 새 외국인 타자 후안 라가레스가 17일 한국으로 입국한다. 사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당시 라가레스의 모습. 사진=MK스포츠 DB |
앞서 퇴출 된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은 11개의 홈런을 때렸지만 정확성(타율 0.222)과 출루율(0.255)에서 심각한 약점을 보이며 WAR가 -0.14(스탯티즈 기준)에 그치는 등 전력에 거의 도움이 되지 못했다.
라가레스가 최소한의 활약만 해주더라도 전력상승 효과가 있다. 이 때문에 SSG는 종합적으로 공수주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라가레스를 선택했다.
SSG에 따르면 라가레스는 공격, 수비, 주루에서 밸런스가 우수한 외야수 자원이다. 특히 코어의 힘을 활용한 빠른 배트 스피드를 장점으로 하는 중장거리형 타자로 평가받고 있다. SSG는 라가레스의 수비 능력과 송구 능력도 준수하다고 판단했다.
실제 라가레스는 2013년 뉴욕 메츠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해 이듬해 팀의 주전 외야수로 활약하며 116경기 117안타 47타점 타율 0.281 OPS 0.703을 기록,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외야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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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 외야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한 라가레스는 공수주가 모두 탄탄한 멀티 외야수 자원으로 꼽힌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
메이저리그 레벨에서 타격 성적이 두드러지진 않았지만, 한국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도 충분하다.
적어도 외야에서 골드글러브급 수비 능력을 보여주면서 일정 수준의 타격 기록만 올려 기존 자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만 해도, 팀 전력은 상승할 수 있다.
SSG는 부진했던 이반 노바(35)의
노바와 크론이 팀 전력에 거의 도움이 되지 못한 상황에도 압도적인 선두를 질주했기에, 새롭게 들어오는 뉴페이스들의 합류로 팀이 얼마나 더 강해질 지에도 큰 관심이 쏠린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