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상혁은 오늘(16일) 미국 유진에서 열린 대회 예선에서 2m17, 2m21, 2m25, 2m28을 모두 1차 시기에 가뿐하게 넘어 12명이 진출하는 결선에 1위로 진출했습니다.
한국 선수가 세계육상선수권 결선에 진출하기는 1999년 세비야 대회 이진택 이후 23년 만으로, 이진택은 당시 6위로 한국 높이뛰기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우상혁과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보이는 '도쿄올림픽 공동 금메달'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 장마르코 탬베리(30·이탈리아)도 결선에 진출해 오는 19일 오전 9시 45분에 열리는 결선에서는 진검승부가 펼쳐질 전망입니다.
올해 세계 최고 기록을 보유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는 우상혁은 앞서 지난 3월 실내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바 있어 이번 실외 세계선수권까지, 한해 두 메이저대회를 석권할지 초미의 관심입니다.
우상혁에 앞서 세계기록 보유자인 하비에르 소토마요르(쿠바)만이 1993년 한해 두 세계선수권을 모두 우승한 바 있습니다. 해를 바꿔 실내외 세계선수권을 우승 선수도 소토마요르를 빼면 역대 4명에 불과합니다.
우상혁은 은메달 이상 획득하게 되면, 경보의 김현섭(2011년 대구 대회 동메달)을 넘어 한국 육상 사상 최고 성적을 냅니다.
[국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