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미래 김기훈(상무·22)이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괴력 투구했다.
김기훈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올스타 프라이데이’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남부 리그의 선발 투수로 등판 최고의 투구를 해냈다.
김기훈은 3이닝 4탈삼진 완벽 투구를 펼쳤다.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고 사사구 역시 없었다. 9명의 타자를 36개의 공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최고 구속 149km가 나왔다. 여기에 슬라이더를 고루 섞으며 북부 리그 타자들을 침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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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무 김기훈이 15일 잠실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3이닝 완벽한 투구로 제대 전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최고 구속은 149km가 나왔다.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
김기훈은 KIA로부터 2019 KBO 1차 지명을 받으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2019시즌 3승 6패 평균자책점 5.56으로 나쁘지 않은 출발을 보인 그는 2020시즌에는 22경기 등판, 승리 없이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5.37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1월 상무에 입대한 김기훈은 올 시즌 10경기 등판 5승 1패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올해 9월 21일 제대 예정이며 KIA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면 1군 무대에서도 볼 수 있
일단 김기훈은 제대 전 가장 큰 무대인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백점 만점에 만점 투구를 펼쳤다. 특급 좌완 선발의 성장은 KIA 입장에선 희소식이다. 타이거즈의 미래를 이끌 아기 호랑이의 호쾌한 투구에 어느 정도 고민을 덜어내지 않을까 싶을 정도의 결과였다.
[잠실(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