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주석이 형이 20분 동안 해준 조언 덕분에 홈런 쳤어요.”
한화 신인 유상빈(22)은 육성 선수로 입단,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활약하며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 초대받았다. 그는 45경기에 출전 타율 0.281 43안타 3홈런 43득점 24타점 1도루를 기록 중이다.
15일 잠실구장 외야 팬 사인회에서 만난 유상빈은 “형들이 엄청 크고 정신 사나울 거라고 했는데 진짜 그렇다. 홈런을 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며 웃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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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신인 유상빈이 15일 잠실 퓨처스 올스타전에 앞서 팬 사인회에 참가했다. 그는 주장 하주석과의 이야기를 전하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
가장 어려웠던 건 수비라고 한다. 유상빈은 “스스로 자신 있다고 생각한 게 수비였다. 근데 어려움을 많이 느끼고 있다. 2군에서 코치님들과 수비 중심으로 배우고 있다”며 “타구 질이 다른 것 같다. 판단하기 어려운 게 많다”고 바라봤다.
수비 외에 공격적으로도 고민이 많았던 유상빈은 주장 하주석이 잠시 2군으로 내려왔을 때 큰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이에 대해 묻자 “주석이 형이 타격 자세를 보더니 자기가 꼭 말해주고 싶었던 게 있었다고 하더라. 자기도 다리에 대해 신경 쓰고 있었는데 사실 나도 그랬다(웃음). 20분 정도 대화를 했고 다리를 신경 쓰면서 타격했더니 홈런을 쳤다”고 설명했다.
[잠실(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