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이 뽑아주신 올스타인만큼 경기에 1이닝이라도 등판하고 싶다.”
김광현(SSG)이 대상포진 확진으로 입원 및 안정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팬투표로 드림 올스타 선발투수로 선정된 만큼 짧은 이닝이라도 소화하겠다는 각오다.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은 1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의 전반기 최종전을 앞두고 김광현의 대상포진 확진 소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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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현이 대상포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올스타전은 1이닝이라도 출전하겠다는 각오다. 사진=김재현 기자 |
김 감독에 따르면 김광현은 뒷목과 어깨 부위에 발진이 나타난 상태다. 전반기 최종전 불발은 물론 오는 16일 올스타전 등판도 불투명해졌다.
그러나 김광현의 출전 의지가 강했다. 김 감독은 “올스타전은 (김)광현이가 출전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면서 “오늘 내일 상태를 지켜보고 최종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대상 포진 진단은 스트레스가 발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김 감독은 “그럴수도 있고, 집중력을 갖고 경기하다 보니 자기도 모르게 면역력 이 약해졌을 수도 있다”면서 “2년 동안 이렇게 경기 안 나가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었을 것 같다”며 김광현의 발병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SSG 구단 관계자는 “병원 검진 결과 입원 및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올스타전은 팬들이 뽑아주신 자리인 만큼 김광현 선수가 사전 팬사인회와 경기에서도 최소한 1이닝은 소화하고 싶다는 의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김광현
평소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꾸준히 표현해왔던 김광현인만큼 통증이 상당하고 휴식이 필요한 질병임에도 올스타전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인천=김원익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