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은메달 국가인 브라질이 일본을 따돌리고 2022 여자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파이널 라운드 4강에 올랐다.
브라질은 13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VNL 8강 토너먼트에서 세계 최고의 공격수 가비(23득점)의 파괴력과 높은 블로킹 벽을 앞세워 끈질긴 수비로 따라붙은 일본을 세트 스코어 3-1(29-27, 28-26, 20-25, 25-14)로 눌렀다.
예선 2위(10승2패)로 결선에 오른 브라질은 예선 5위 일본(8승4패)을 맞아 1세트부터 고전했다. 가비 등 2~3명을 제외하고 세대교체를 단행한 브라질은 일본 하야시(16득점)와 코가(14득점)의 빠른 공격에 블로킹 타이밍을 잡지 못해 끌려 다녔다. 듀스 끝에 29-27로 간신히 이긴 브라질은 2세트 들어서도 일본의 질식 수비에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 하지만 블로킹에서 절대 우세(16-6)를 앞세운 브라질은 2세트를 28-26으로 이김으로써 승부의 분수령을 넘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선 예선 6위(8승4패)로 파이널 라운드에 오른 복병 세르비아가 도쿄올림픽 금메달 국가이자 예선 1위(11승1패)의 강력한 우승후보 미국을 세트 스코어 3-2(29-27, 25-23, 20-25, 20-25, 15-13)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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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이 2022 여자발리볼 네이션스리그 8강전에서 일본 공격을 막고 있다. 사진=브라질배구협회 공식 SNS |
[김대호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