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선수들에게 45분 정도 기회를 줄 생각이다.”
토트넘 홋스퍼 슈퍼스타들이 전원 그라운드를 밟게 될까. 가능성은 높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팀 K리그’를 상대로 시즌 플랜들을 진지하게 모두 시험해보겠다는 의중을 밝혔다.
콘테 감독은 1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와의 공식기자회견에서 13일 경기를 앞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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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홋스퍼의 주전 선수들이 11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오픈 트레이닝을 갖고 있다. 강도 높은 프리시즌을 치르고 있는 토트넘은 13일 팀K리그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대부분의 선수가 45분 이상을 소화할 전망이다. 사진=김영구 기자 |
기자 회견에 참석한 콘테 감독은 “좋은 오후다. 여기 계신 분들께 인사를 드리고 싶다. 토트넘 선수단은 1주일 전부터 소집해서 준비해왔다. 또 10일 한국 입국 이후에도 준비를 잘 하고 있다”면서 현재 토트넘의 준비 상태를 전했다.
그러면서 콘테 감독은 “우리가 한국으로 온 만큼 내일 경기(13일)는 우리 팀에게도 전술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여러 플랜들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좋은 무대가 될 것 같다”고 했다.
토트넘의 입장에서도 친선전인 동시에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전술을 대대적으로 시험해 볼 수 있는 기회다. 이에 콘테 감독은 전후반으로 나눠 더블 스쿼드를 운용하겠다는 입장이다.
13일 경기 선수들의 출전 계획에 대해서 콘테 감독은 “13일 경기는 모든 선수에게 45분 정도는 기회를 줄 것”이라며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많은 준비를 해왔고 그걸 내일 경기에서 테스트해 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즌 종료 후 토트넘은 일찌감치 5명의 선수를 영입하는 등 발 빠른 이적 시장 행보를 보였다. 대부분의 선수가 이번 한국행 프리시즌에 합류한 만큼 토트넘의 슈퍼스타들이 13일 경기 대거 출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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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홋스퍼가 팀K리그를 상대로 슈퍼스타들이 전원 출전할까.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모든 선수들에게 45분 이상의 기회를 주겠다는 계획을 밝혀, 주전 선수 대부분의 출전이 유력해졌다. 사진(서울 상암)=김재현 기자 |
다만, 이반 페리시치 등은 아직 부상으로 제대로 된 훈련을 소화하지 못해 출전이 미지수. 또한 지난 시즌 후반기 손흥민-케인과 함께 삼각 편대를 이뤘던 데얀 클루셉스키도 11일 종아리 통증을 호소해 출전이 미지수다. 하지만 특별히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면 짧은 시간이라도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
열광적인 국내 팬들의 응원을 고려해서라도 1차전에 주전 선수 대부분이 출전할 공산이 크다.
국내 팬들은 토트넘 입국 당시부터 공항에 수백 명 이상이 운집해 열광적인 응원을 보냈다. 이에 대해 콘테 감독은 “일단 공항에 마중 나온 팬들을 포함해 모든 한국 팬들의 응원이 굉장하다고 생각한다. 한국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이 같은 굉장한 경험은 저를 포함해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콘테 감독은 10일 공항에 깜짝 마중 나온 손흥민에 대해 “(웃으며) 손흥민을 한 달 동안 보지 못했는데 이게 저에겐 긴 시간이었다”면서 “손흥민을 포함한 선수들을 보는 것도 마찬가지 였다. 우리에겐 원정길이지만 손흥민에겐 홈(고향)인만큼 좋은 결과를 내고 돌아가고 싶다”며 프리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1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K리그와 토트넘의 경기는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K리그간의 친선 경기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의 선수들과 K리그 최고의 선수들이 만나는 경기로 많은 축구팬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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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토트넘의 프리시즌을 강도 높게 치르겠다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어, 팀 K리그와 토트넘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도 친선전 수준을 넘어서는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사진(서울 상암)=김재현 기자 |
[상암(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