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사이팅(exciting)한 경기였다.”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 세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2022 B조 중국과의 첫 경기에서 93-81로 승리했다.
최고의 시나리오가 쓰였다. 중국을 잡아낸 한국은 이변이 없는 한 8강에서 이란과 만나는 불상사는 피했다. 무엇보다 경기 내용이 좋았다. 앞으로 치를 경기가 기대될 정도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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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일승 대표팀 감독은 아시아컵에서 가장 힘겨운 상대 중국을 만나 대승을 이끌었다. 전반과 후반 경기력이 달라진 점에 대해선 “경기 적응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
추일승 대표팀 감독은 승리 후 “익사이팅한 경기였다. 첫 경기였다 보니 승리해서 기쁘다. 중국의 전력이 100%는 아니었지만 방심하지 않았다.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에너지는 강했고 승리에 충분했다”고 이야기했다.
전반과 후반, 한국의 경기력은 큰 차이가 있었다. 다소 고전했던 전반에는 좋았던 공격에 비해 수비가 아쉬웠으나 후반부터 밸런스가 맞기 시작했다. 여기에 라건아가 저우치, 왕저린이 없는 중국 골밑을 무법자처럼 누비니 승리가 따라왔
추 감독은 “3점슛을 어느 정도 주더라도 최대한 골밑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려 했다. 물론 수비는 조금 더 보완해야 한다”며 “전반에는 트랜지션 게임, 그리고 활동량이 아쉬웠는데 후반에 좋아졌다. 우리 선수들이 경기에 적응했고 강점인 트랜지션 게임이 나왔다”고 밝혔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