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투수’ 양현종(34, KIA)이 이강철을 뛰어넘고 팀의 4연승을 견인하는 동시에 LG의 8연승을 저지했다.
양현종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8승(4패)째를 기록했다. 이로써 팀의 7-1 대승을 견인한 양현종은 시즌 평균자책점도 종전 3.15에서 2.97로 떨어뜨려,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전반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동시에 KIA는 연승 최대 고비처였던 LG와의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 4연승을 내달리며 42승 1무 39패를 기록했다. LG는 선발 이민호가 무너지고 양현종에게 틀어막히며 8연승에 실패했다. 시즌 51승 1무 3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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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현종이 이강철 kt 감독을 뛰어넘고 KBO리그 역대 개인 통산 탈삼진 2위로 올라서면서 LG 트윈스의 8연승을 저지했다.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
이날 경기 전까지 양현종은 역대 LG 상대로 개인 단일 구단 상대 가장 많은 25승을 거두고 있었다. LG전 평균자책(3.17)도 9개 구단 가운데 kt전(3.08) 다음으로 좋은 기록이기도 했다. 그런 천적이었던 만큼 승부처에서도 담대하고 편안한 투구로 LG전 승리를 26승으로 늘렸다.
경기 초반부터 범타를 끌어내는 효율적인 투구로 쉬운 승부를 했다. 1회를 땅볼 2개와 뜬공 1개로 삼자범퇴 처리한 양현종은 2회 안타와 볼넷 등을 허용했지만 이재원을 2루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 삼진 1개를 추가한 양현종은 안타와 볼넷을 다시 내줬지만 이번엔 LG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 채은성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4회도 마찬가지. 1사 후 볼넷을 허용한 양현종은 유강남을 헛스윙 삼진, 이재원을 2루수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또 실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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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현종은 LG 상대 강력한 모습을 이어가며 시즌 8승째를 거뒀다.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
양현종은 이어진 상황 폭투와 뜬공 등으로 주자의 3루
KIA는 양현종 이후 등판한 구원투수 4명이 1실점을 하긴 했지만 리드를 내주지 않고 경기를 매조졌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