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이 끝냈다! 롯데, 한화에 4연속 역전패 안겨…2연승 [MK사직]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에 또 한 번 역전패 아픔을 안겼다.
롯데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한화와의 홈 시리즈 1차전에서 3-2로 역전 승리, 2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화는 4연속 역전패 늪에 빠졌다.
롯데는 선발 투수 이인복이 5이닝 5피안타 4볼넷 1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이후 나균안과 구승민, 최준용, 김원중이 한화 타선을 막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 롯데 정훈이 12일 사직 한화전 8회 역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2연승을 이끌었다. 사진=김영구 기자

타선에선 동점 솔로 홈런을 때린 안중열의 활약이 돋보였다. 올 시즌 2번째 멀티 히트 게임까지 만들며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한화는 선발 투수 장민재가 5.1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무자책)으로 역투했으나 또 불펜진이 말썽이었다. 윤대경이 안중열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고 강재민이 정훈에게 역전 적시타를 내줬다.
롯데는 3회까지 장민재에게 꽁꽁 묶이며 1점도 내지 못했다. 먼저 실점하기도 했다. 이인복이 2아웃을 잡은 뒤 김인환, 하주석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최재훈 타석 때 폭투하며 1점을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타자들이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안치홍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이대호의 안타로 1사 1, 2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한화 포수 최재훈의 실책으로 2, 3루 상황이 된 롯데는 정훈의 유격수 땅볼 때 안치홍이 홈으로 들어오며 1-1을 만들었다.
잘 던지고 있던 이인복이 5회에 크게 흔들렸다. 한화에 내야 안타, 연속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대량 실점 위기는 간신히 극복했다. 정은원의 2루수 땅볼로 1점을 추가로 실점했으나 김인환을 라인 드라이브로 처리했다.
장민재를 공략하지 못한 롯데는 한화 불펜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7회 안중열이 결실을 맺었다. 윤대경을 상대로 2-2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8회에는 정훈의 방망이가 역전을 이끌었다. 1사 2루 상황에서 중전 안타를 때리며 2루 주자 황성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코어는 3-2.
롯데는 9회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마운드 위에 올렸다. 김원중은 첫 타자 김태연을 삼진으로 마무리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정은원마저 삼진 처리한 그는 김인환까지 마무리, 승리를 지켜냈다.
[사직=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