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랭킹 19위 토트넘(잉글랜드) 트레이닝은 역시 만만치 않았다. 한국 프리시즌 체력훈련은 시작부터 혹독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에 따르면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토트넘 감독은 잔피에로 벤트로네(62) 피트니스 코치가 짠 프로그램에 따라 105m 구간을 42차례 뛰도록 지시했다.
토트넘은 10일부터 한국에서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11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을 공개했다. 홍보 성격이 강한 투어 기간에도 선수단은 4.41㎞를 달렸다.
↑ 손흥민(왼쪽) 등 선수들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몸을 풀고 있다. 토트넘은 13일 ‘팀 K리그’, 16일 세비야와 한국 프리시즌 경기를 치른다. 사진=김영구 기자 |
‘더 선’은 “토트넘 간판스타 해리 케인(29·잉글랜드)은 고온다습한 한국 기후와 콘테 감독의 엄격한 훈련을 견디지 못해 피치 옆에 토하고 말았다. 손흥민도 쓰러지듯 주저앉았다. 다른 선수 역시 (코치진이) 막판 전력 질주를 요구하자 대처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그래도 토트넘이 자랑하는 공격 듀오 케인-손흥민은 다시 일어나 남은 과정을 마쳤다”고 덧붙인 ‘더 선’은 ▲다빈손 산체스(26·콜롬비아) ▲파프 사르(20·세네갈) ▲브리얀 힐(21·스페인) ▲트로이 패럿(20·아일랜드)이 서울월드컵경기장 체력훈련에서 돋보였다고 소개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