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1군에 오르고 싶다.”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한화이글스 퓨처스팀, 서산이글스가 4연승을 질주하며 5승 1패의 성적으로 일주일을 마무리했다.
서산이글스는 5일부터 7일까지 서산구장에서 SSG 랜더스를 상대로 2승 1패 위닝 시리즈를 가져간 뒤, 8일부터 10일까지 춘천구장에서 고양 히어로즈에 3연전 스윕 스리즈에 성공했다.
![]() |
↑ 한화의 아기 독수리 김기중이 2군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그는 “빨리 1군에 오르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사진=천정환 기자 |
선발 투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5일 김기중(5이닝 3실점 1자책)을 시작으로 6일 이재민(5.1이닝 7실점 3자책), 8일 정이황(4.2이닝 1실점), 9일 황영국(4이닝 무실점), 10일 김기중(6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제 몫을 해냈다.
특히 김기중은 2경기에서 선발 역할을 책임지며 1승 평균자책점 0.82(11이닝 1자책) 5탈삼진을 기록, 한화이글스가 차세대 좌완 에이스로 육성 중인 선수답게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김기중은 "제구에 신경을 많이 쓰면서 직구와 변화구 다 자신감 있게 던졌다. 요즘, 캐치볼 할 때부터 강하게 던지자는 생각으로 준비하니 구속도 오르고 제구도 좋아졌다"며 "좋은 결과를 내면서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후반기에는 시작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시즌 끝까지 잘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빨리 1군 마운드를 다시 밟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 |
↑ 사진=한화 제공 |
최 감독은 "김기중은 처음 퓨처스에 내려왔을 때 팔이 잘 돌지 않았는데, 트레이닝 파트에서 순발력 훈련을 집중적으로 시키면서 팔 스윙이 빠르고 날렵해졌다.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단계"라며 "황영국은 잔류군에서 준비를 해오다 9일 퓨처스에서 처음 선발로 등판했다. 구속은 높게 나오지 않았지만 그동안 문제였던 제구가 안정감을 찾았다. 윤규진 잔류군 코치와 준비를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성곤이 이번 주 야수 중에 제일 좋았다. 타격감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성적을 떠나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선수다. 하루도 쉬지 않고 엑스트라 훈련을 소화하는데,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그런 자세가 감독으로서 고맙다"고 이성곤을 칭찬했다.
![]() |
↑ 사진=한화 제공 |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