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중국에 저우치(26)와 궈아이룬(29)이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한국전은 뛸 수 없다.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2022에 출전하는 중국은 현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10명의 선수만 보낸 상황이다. 남은 2자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저우치와 궈아이룬의 것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저우치와 궈아이룬은 지난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23 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 소화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격리 중이다. 그들을 포함해 7명의 선수가 호주에 여전히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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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농구 에이스 저우치가 오는 12일 한국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그는 13일 음성 판정을 받으면 곧바로 인도네시아로 향할 예정이다. 사진=FIBA 제공 |
현시점에서 중국 현지 반응은 긍정적이다. 호주에 있는 선수들 중 몇몇은 이미 자가 진단 키트에서 음성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고 한다. 중국 매체 「신후베이」는 “호주에서 치료 중인 중국 선수들이 대부분 증상이 사라지고 음성 판정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저우치와 궈아이룬이 당장 자카르타로 올 수 있는 건 아니다. 이들은 호주 현지 규정에 따라 13일 코로나19 자가 진단 키트 검사 후 음성 판정을 받아야 격리가 해제된다. 다음은 몸 상태다. 적지 않은 시간을 격리했으니 다시 몸을 만들어야 한다. 만약 두 선수가 아시아컵에 참가한다고 하더라도 예선에 뛰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12일 중국과 첫 경기를 치르는 한국 입장에선 호재다. 저우치와 궈아이룬을 상대하지 않아도 된다. 가장 위협적인 건 왕저린과 순밍후이인데 저우치, 궈아이룬보다 기량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특히 왕저린은 한국전에서 매번 고전했다.
한국은 예선 전승을 노려야 한다. 그래야만 결정전 없이 8강에 직행할 수 있다. 만약 조 2위, 또는 3위가 되면 하루 더 경기를 치르게 된다. 또 결정전 유력한 상대는 요르단, 그리고 승리해도 8강에서 이란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2005년 이후 하메드 하다디가 있는 이란에 매번 좌절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결
한편 중국은 저우치와 궈아이룬이 합류하게 되면 예선보다는 토너먼트 때 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현지에선 토너먼트 진출에 대해 낙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굳이 두 선수가 없다고 하더라도 전승 통과는 큰 문제가 아닐 것이라는 평가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