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농구협회가 코로나19 감염 은폐 의혹에 대해 전면 부정했다.
대만농구협회는 최근 중국 농구 해설위원이 언급한 ‘코로나19 감염 사실 은폐’에 대해 공식 입장을 드러냈다. 홍콩 일간지 「밍파오」 역시 이에 대해 보도했다.
중국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23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대만과 2차례 경기를 치렀다. 모두 승리를 거두며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으나 후유증이 심했다. 저우치를 비롯해 7명의 선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다(처음에는 5명이었으나 현재 7명으로 늘어났다).
![]() |
↑ 대만농구협회가 중국 선수들의 집단 코로나19 감염에 대해 책임이 없다고 밝혔다. 중국의 한 해설위원이 “대만과 2번 경기한 후 코로나19에 감염됐을 수도 있다”고 문제 제기한 부분에 대한 반박이었다. 사진=FIBA 제공 |
중국 한 농구 해설위원은 이에 대해 “대만과의 2차례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이 감염됐을 수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러한 말을 하게 된 배경이 있다.
대만은 농구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귀화선수 윌리엄 아티노를 비롯해 선수단 내부에 코로나19 확진 문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농구월드컵 예선에는 1군 전력으로 나갈 수 없었고 전패 수모를 겪으며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아시아컵에선 코로나19 문제를 해결한 1군 전력이 나선다.
근데 중국과 대만의 2차전에서 의심을 살 수밖에 없는 장면이 나타난다. 먼저 코트에 입장한 대만 선수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워밍업을 한 것이다. 이를 처음 목격한 두펑 중국 감독은 선수단 전체에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지시했고 최대한 건강 관리에 신경 쓰라고 했다고 한다. 이후 경기가 치러졌고 중국 선수들 다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됐으니 그들의 입장에선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대만농구협회는 적극적으로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그들은 “선수단 내 코로나19 감염 사실 은폐는 없었다”고 밝히며 사실과 다른 부분을 언급했다고 비판했다.
중국과 대만은 이번 아시아컵에서도 만난다. 각각 한국, 바레인을 상대한 뒤 마지막 경기에서 맞대결을 치른다. 농구월드컵 예선에선 전력차가 큰 편이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