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한국계 투수 데인 더닝이 시즌 최악의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더닝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해 2 1/3이닝 6피안타 1피홈런 4볼넷 1사구 2탈삼진 4실점 기록했다. 팀은 5-6으로 지며 이번 시리즈를 2승 1패로 마친 것에 만족해야했다.
1회 바이런 벅스턴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데 이어 2회에는 하위 타선 상대로 4연속 피안타 허용하며 2점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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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인 더닝은 이날 시즌 최악 투구를 보여줬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이날 등판전까지 9이닝당 볼넷 3.2개를 기록하던 그였지만, 이날은 그답지 못한 투구를 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했다. 시작부터 안좋은 경기였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경기에 나갈 때 느낌은 괜찮았다"며 특별한 이상은 없었다고 말했다. "스트라이크존 안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타자들과 제대로 승부를 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세 번 연속 볼넷을 내준 것은 그답지 못한 모습이었다"며 이날 더닝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특히 팀이 3점을 내준 이후 그런 것은 더 이상했다. 그는 경쟁심이 넘치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원인은 나도 잘 모르겠다"며 말을 이었다.
텍사스는 더닝 강판 이후 6회 라이언 제퍼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데 이어 7회에는 2사 1, 3루에서 맷 부시의 견
우드워드 감독은 3회 연속 볼넷과 사구로 실점한 장면과 8회 견제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진 장면을 언급하며 "공짜로 2점을 내준 것이 승부를 갈랐다"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