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농구대표팀 에이스 저우치(26)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향한다?
중국은 오는 12일(한국시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2022에 출전한다. 아직 출전 명단이 발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현지 언론이 재밌는 소식을 전했다.
「시나닷컴」은 최근 “호주에서 격리 중인 대표팀 선수들이 좋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두펑 중국 감독은 저우치를 자카르타로 불러올 계획이다. 회복 후 출전시킬 생각이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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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현지 언론은 에이스 저우치가 아시아컵 대표팀 로스터에 포함될 것이라 보도했다. 코로나19로부터 회복한 후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이다. 사진=FIBA 제공 |
실제로 중국은 코로나19 확진자 공백을 우려, 5명의 선수를 추가로 발탁해 자카르타로 보냈다. 이로 인해 저우치는 아시아컵에 나서지 못할 것이 확실시됐다.
그러나 현지 언론은 반응이 달랐다. 저우치가 당장 뛰지 못할 수도 있지만 한국, 대만, 바레인을 만나는 예선은 손쉽게 통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토너먼트에서 강팀들을 상대할 때 저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 지배적이었고 두펑 감독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중국, 그리고 두펑 감독은 아시아컵에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5년 자국(창사)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7년 만에 정상을 노린다. 그들에게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 호주와 이란의 전력이 예전 같지 않다. 특히 호주는 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2차례 만났고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뉴질랜드도 과거에 비해 빅 네임이 없다. 한국은 주축 선수가 적지 않게 빠졌고 필리핀은 2군 수준이다. 중동의 모래바람도 2000년대에 비해 그리 거세지 않다.
다만 저우치가 없다면 우승 가능성은 크게 떨어진다. 중국 역시 이 사실을 알고 있기에 저우치를 무리해서라도 데려올 생각이다.
물론 저우치의 합류 가능성이 100%라고 보기는 힘들다. 코로나19로부터 언제 회복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중국은 도박을 하고 있다. 또 만약 합류한다고 하더라도 예선에는 출전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중국은 아시아컵 전 진행된 공식 사진 촬영에 10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아시아컵에 참가하려면 최소 10명이 필요한데 그 부분을 채운 듯하다. 그렇다
한편 중국은 아시아컵을 소화한 후 자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곧바로 유럽 전지훈련에 나선다. 수차례 평가전을 치른 후 8월 말에 열리는 농구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출전한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