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kt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래리 서튼 감독이 지휘하는 롯데 자이언츠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9-1 승을 챙기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8일과 9일 연이어 패했던 롯데는 스윕패를 면했다.
이날 롯데를 승리로 이끈 주인공은 단연 고승민이었다. 고승민은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며 이날만 2홈런에 4타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황성빈이 데뷔 후 처음으로 4안타를 쳤을 뿐만 아니라 정훈을 제외한 선발 타자 모두가 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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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승민이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신고하며 롯데를 승리로 이끌었다. 사진=천정환 기자 |
kt는 선발 배제성이 무너졌다. 시즌 처음으로 4회를 버티지 못했다. 3.2이닝 7피안타 5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8패(3승)를 떠안았다. 타선 역시 박세웅의 위력투에 힘을 내지 못했다. 단 5안타에 그쳤다.
롯데는 안치홍(2루수)-황성빈(좌익수)-한동희(3루수)-전준우(지명타자)-정훈(1루수)-피터스(중견수)-고승민(우익수)-이학주(유격수)-정보근(포수) 순으로 선발 타선을 짰다.
kt는 조용호(우익수)-김민혁(지명타자)-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롯데가 선취점을 뽑았다. 무사 주자 1, 3루에서 3번 타자 한동희가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쳤지만 3루에 있던 안치홍이 홈으로 들어오는 데에는 문제없었다.
롯데는 2회에 추가점을 얻어냈다. 볼넷 1개와 내야 안타 2개를 묶어 2점을 따냈다. 행운이 따라줬다.
4회에는 홈런까지 나왔다. 주인공은 고승민. 고승민은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배제성의 133km 슬라이더(5구)를 그대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 홈런 이후 배제성은 이학주를 뜬공으로 처리한 뒤 마운드를 배제성에게 넘겨줬다
배제성과 반대로 박세웅은 호투를 이어갔다. 5회까지 안타와 볼넷 각 2개씩만 내주며 무실점 호투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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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웅이 지난 5월 10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처음으로 웃었다. 사진=김영구 기자 |
롯데는 7회 안타 3개를 묶어 1점을 더 뽑아냈다. kt는 엄상백 대신 심재민을 올려 변화를 줬으나 활활 타오르는 롯데 타선을 막을 수 없었다.
서튼 감독은 박세웅을 내리고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나균안이 7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어 8회에 이민석이 올라왔다. 이민석은 송민섭에게 3루수 실책, 김민혁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알포드에게 볼넷을 내주며
롯데는 9회 전준우가 추가 타점을 뽑아내며 스코어를 9-1로 벌렸다. 롯데는 마지막 이닝에 문경찬을 올려 경기를 마무리 짓고자 했고, 문경찬은 9회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