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명단 발표를 하루 앞둔 상황, 텍사스 레인저스 좌완 선발 마틴 페레즈(31)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페레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지켜보겠다"며 올스타 명단 발표를 하루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번 시즌 1년 계약으로 레인저스로 돌아온 그는 이날 경기까지 17차례 등판에서 7승 2패 평균자책점 2.72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5월에는 이달의 투수에도 선정됐다. 텍사스를 대표해 올스타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 메이저리그 11번째 시즌만에 '미드 섬머 클래식'에 초청을 받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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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틴 페레즈는 올스타 선발이 유력하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이날 페레즈는 6이닝 7피안타 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2회 호르헤 폴란코의 타구에 오른 다리를 맞는 수난이 있었고 4회에는 피홈런 2개 포함 5개 안타를 집중 허용하며 6점을 내줬다. 이런 상황에서도 6회까지 던지며 팀의 9-7 승리에 기여했다.
그는 "내 할 일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 공을 낮게 제구하려고 애썼다. (실점 이후에도) 2이닝을 더 던질 수 있었다. 최고의 구위는 아니었지만, 승부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자신의 등판에 대해 말했다.
실점 이후 다시 안정을 찾은 것에 대해서는 "이전 이닝에서 일어난 일들은 중요하지 않다고 스스로에게 말했다. 더 이상 실점만 하지않으면 우리 타선이 좋기에 만회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불펜진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모두가 똑같은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 나가서 즐기면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제구가 약간 흔들리며 대량 실점했지만, 마치 전사처럼 다시 돌아왔다. 6회에도 첫 타자에게 2루타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막았다"며 대량 실점 이후 반등한 모습을 칭찬했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