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굴근건 치료 수술을 결정한 텍사스 레인저스 포수 미치 가버(31)가 그 배경을 설명했다.
가버는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그 내용이 사실"이라며 경기 도중 '디 어슬레틱'이 보도한 내용을 확인시켜줬다.
디 어슬레틱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 가버가 현지시간으로 다음주 월요일 팔꿈치 굴근건 치료 수술을 받을 예정이며, 남은 시즌을 뛸 수 없게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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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치 가버는 팔꿈치 수술을 결정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어 "시즌이 끝난 뒤로 수술을 미룰 수 있는 기회가 없지는 않았다. 그러면 2023시즌 초반 몇 달은 포수는 못하고 지명타자만 해야했다. 그러나 내가 제대로 팀에 보탬이 되려면 포수를 함께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지명타자로만 시즌을 뛰는 것보다 온전히 포수로 뛰기 위해 지금 수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미네소타에서 텍사스로 트레이드된 그는 51경기에서 타율 0.212 출루율 0.292 장타율 0.419 10홈런 22타점 기록했다. 2019시즌 31홈런을 기록하며 실버슬러거까지 차지했던 그에게는 다소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이었다.
그는 팔꿈치 통증을 안고 뛰며 "정신적으로 버텨야했다"고 말했다. "야구는 (정상적인 몸으로 해도) 이미 어려운 스포츠다. 그것을 부상을 참고 뛰려고하니 더 힘들었다. 100%의 몸 상태가 아니었다. 절망스러웠다. 관리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다. 매일 치료를 받고 관리
그는 친정팀 미네소타와 주말 3연전을 뛰고 바로 수술을 받는다. 마지막 경기 상대가 친정팀 미네소타인 것에 대해서는 "어쩌다보니 그렇게됐다. 올스타 휴식기 전후로 해서 결정을 내릴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