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선발 생각 전혀 없습니다.”
kt 위즈의 주권(27)은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KBO 통산 13호 100홀드를 기록했다. 또 올 시즌 10홀드를 달성하며 KBO 통산 10호 4년 연속 10홀드 기록에 이름을 새겼다.
주권은 8회 2사 2루 상황에서 구원 등판, 정훈을 처음 던진 147km 직구로 잡아내며 간단하게 1홀드를 챙겼다. 이로써 개인 통산 100홀드, 4년 연속 10홀드 행진을 이어가며 신뢰도를 높였다.
↑ kt 주권이 올 시즌 목표를 20홀드라고 밝혔다. 그는 8일 수원 롯데전에서 KBO 통산 13호 100홀드, 10호 4년 연속 10홀드 기록을 세웠다. 사진=천정환 기자 |
단 1개의 공으로 홀드는 얻은 것에 대해선 “(장)성우 선배의 리드대로 던졌는데 한가운데로 갔다. 다행히 땅볼이 나왔고 우리 수비가 잘 잡아줬다”고 고마워했다.
100홀드만큼 대단한 건 4년 연속 10홀드다. 그만큼 주권은 kt의 확실한 불펜 투수로 자리잡았다. 또 꾸준히 마운드 위에 섰기 때문에 해낼 수 있었다. 그는 “자기관리가 잘 되어 해낼 수 있었다. 아파서 못하는 것보다 차라리 못해서 못하는 게 낫다. 몸 관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다. 잘 먹고 잘 쉬고 있다. 또 트레이닝 파트에서 일정 관리를 잘해주고 있다”며 노하우를 밝혔다.
자부심 역시 컸다. 주권은 “구원 투수로 몇 년간 계속 나가며 자부심이 생겼다. 또 (이강철)감독님이 기회를 많이 줘서 꾸준히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사실 주권이 처음부터 불펜 투수로 등판한 건 아니다. 그는 kt 역사상 첫 완봉승을 기록한 남자다. 더불어 선발 첫 승리를 무사사구 완봉승으로 마무리했다. 2016년 5월 27일 넥센 히어로즈전 9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승리였다.
그러나 주권은 2018년 6월부터 줄곧 불펜 투수로 나섰다. 꽤 시간이 지났고 이제는 선발보다 불펜에서 시작하는 것이 더 익숙한 상황이다. 선발 등판에 대한 미련은 없을까. 그는 웃으며 “지금은 전혀 생각 없다. 완봉승도 옛날 기록일 뿐”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현재 주권에게 중요한
[수원=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