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좌완 선발 투수 김진욱(20)이 2군으로 내려갔다.
롯데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kt 위즈전에 앞서 김진욱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후반기를 위한 카드로 생각하고 있다.
김진욱은 지난 7일 SSG 랜더스전에서 선발 등판해 3.1이닝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했다. 팀이 1-8로 완패하며 시즌 4번째 패배(2승)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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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좌완 선발 김진욱(20)이 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진=김영구 기자 |
이어 “SSG 타선이 김진욱의 변화구를 적극적으로 노렸고 강한 타구로 연결했다. 그래서 일찍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정확히 어떤 사유로 김진욱을 2군에 내려보냈는지는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최근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기복이 있는 부분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서튼 감독은 김진욱에 대해 “1군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을 보면 각자 가진 심장의 크기가 다르다. 김진욱은 분명 작년과 비교해 엄청난 발전을 해냈지만 더 성장해야 한다. 페이스 조절이 필요하고 또 원하는 구종을 원할 때 던질 수 있어야 한다. 그의 다음 스텝이 되어야 할 부분이다”라고 바라봤다.
롯데는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김진욱 대신 다른 선수를 선발 로테이션에 올리지 않고 남아 있는 투수들로 잔여 일정을 소화할 계획
그렇다면 김진욱의 복귀 시기는 언제가 될까. 서튼 감독은 “전반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조급해하지 않을 생각이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고 1군에 합류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는 김진욱 대신 1차 지명 신인 이민석(19)을 1군으로 콜업했다.
[수원=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