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자극을 받았어요."
배구여제 김연경은 지난달 21일 흥국생명과 1년 계약을 맺었다. 여자부 최고 금액 총액 7억(연봉 4억 5천, 옵션 2억 5천)을 수령한다. 김연경은 지난 4일 팀 훈련에 합류했으며,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연경은 8일부터 강원도 홍천에서 열리고 있는 2022 여자 프로배구 홍천 서머매치를 빛냈다. 비록 경기는 뛰지 않지만, 기자회견 참석차 홍천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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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경이 한국에 돌아왔다. 사진(홍천)=김재현 기자 |
김연경은 이번 비시즌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가졌다. 4월 말부터 약 8주 동안 김연경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에 위치한 한 트레이닝 센터에서 마음도 다스리고, 컨디션도 끌어올렸다.
김연경은 "국가대표를 오래 하다 보니 비시즌에 몸 만드는 훈련을 한 적이 없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중점적으로 했다. 오랜만이라고 해야 될까. 몸이 좋아지고 있는 것을 느꼈다. 한편으로는 부족한 부분도 느낀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너무 좋았다. 미국 전지훈련을 좋게 다녀왔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연경은 트레이닝 센터에서 이현중을 만났다. 김연경은 타지에서 고생하는 이현중을 초대해 밥도 만들어 주고, 여러 부분을 공유하며 친분을 쌓았다. 김연경과 이현중이 함께 하는 모습은 김연경의 개인 SNS 채널에도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당시 미국 데이비슨대에 재학 중이던 이현중은 NBA 드래프트에 출사표를 냈다. 하지만 이현중은 낙방했다. 그러나 이현중은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했다. 지난 시즌 NCAA 데이비슨 대학 소속으로 34경기 평균 15.8점 6.0리바운드 1.9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으나 뽑히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발목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져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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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보다 최선을 다한 이현중. 사진=김재호 특파원 |
말을 이어간 김연경은 "어쨌든 이현중이 있으니 한국 남자 농구 미래가 밝다는 생각도 들었다. 드래프트 결과는 아쉽게 됐지만, 그래도 도전하는 모습을 보며 어린 선수지만 자극이 됐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현중의 사례처럼 국내 어린 선수들도 해외리그에 나가 경험을 쌓고, 그 경험이 대표팀에 힘이 되길 바라는 김연경이다.
그는 "태국 같은 경우는 주전 선수들이 대부분이 해외에 나가 있다. 선진국 배구를 경험하고 왔다. 그 경험이 합해졌을 때 강한 팀이 된다. 주공격수 2명이 터키에서 뛰면서 전체적으로 좋아졌다"라며 "일본 리그도 수준이 높고, 외인도 수준 있는 선수들이 많다. 우리 선수들이 선진국 배구를 많이 경험했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끝으로 김
[홍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