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기쿠치 유세이, 한 경기만에 예전 모습으로 돌아왔다. 팀은 5연패에 빠졌다.
토론토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원정경기에서 3-5로 패했다. 이 패배로 44승 38패가 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4위에 머물렀다. 오클랜드는 28승 55패.
지난 경기 6이닝 1실점 호투했던 기쿠치는 이날 2 1/3이닝 2피안타 5볼넷 2사구 4실점으로 무너졌다. 투구 수 54개만에 강판.
이나 등판전까지 9이닝당 볼넷 허용이 5.2개에 달할 정도로 제구에 애를 먹었던 기쿠치는 이날도 전혀 영점을 잡지 못했다. 1회 첫 두 타자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결국 2실점했고, 2회에는 실점은 없었으나 볼넷 2개를 허용했다.
↑ 기쿠치는 이날 볼넷과 사구를 남발하며 자멸했다. 사진(美 오클랜드)=ⓒAFPBBNews = News1 |
토론토는 4회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솔로 홈런으로 3-4로 격차를 좁혔으나 더 이상 따라붙지는 못했다. 6회가 제일 아쉬웠다. 무사 1, 2루 기회에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까지 대타로 나오며 득점을 노렸으나 이를 살리지 못했다. 맷 채프먼이 좌전 안타를 때렸으나 2루 주자 알레
찰리 몬토요 감독은 '토노토 선'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스트라이크를 못던지는 투수 뒤에서 플레이하는 것은 힘든 일"이라며 기쿠치가 팀을 힘든 상황으로 몰아넣었다고 평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