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상대한 뉴욕 양키스 우완 선발 제임슨 타이욘(31)이 소감을 전했다.
타이욘은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5 1/3이닝 6피안타 2피홈런 5탈삼진 5실점 기록했다. 팀이 2-5로 패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4회에만 잭 수윈스키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한 것을 포함해 4피안타 3실점 기록한 것이 아쉬웠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그는 "1루쪽 더그아웃에서 마운드로 나오니까 기분이 약간 이상했다. 그래도 많은 관중들앞에서 경기해서 좋았다"며 피츠버그의 시즌 첫 만원관중(3만 7733명)앞에서 경기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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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욘은 이적 이후 처음으로 친정팀 피츠버그를 상대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
역경이 많았다. 2014년 토미 존 수술, 2015년 스포츠 헤르니아 수술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고환암 치료, 2019년 두 번째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2021년 1월 트레이드를 통해 양키스로 이적했다. 피츠버그는 그를 내주는 대가로 로안지 콘트레라스, 캐난 스미스-은지그바, 미겔 야후레를 받았다.
파이어리츠 구단은 그런 그의 이적 후 첫 친정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경기 시작전 과거 활약상이 담긴 헌정 영상을 전광판에 틀었다. "정말 멋졌다. 평생 간직하고 싶은 영상"이라며 소감을 전한 그는 "오늘 경기전 걸어서 경기장에 출근하는데 옛날 생각이 잠시 났다. 이곳에서 운좋게도 계속 연락하고 지낼 친구들을 만들었다. 이들의 결혼식도 지켜보고 가족이 성장하는 모습도 봐왔다. 돌아와서 좋았다. 이 도시는 늘 나를 잘 대해줬다"며 피츠버그를 다시 찾은 소감을 전했다.
이날 등판에 대해서는 "최고의 패스트볼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브레이킹볼은 감이 괜찮았다"고 자평했다. 최근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당연히 걱정된다. 뭔가 변화를 줘야한다는 필요성도 느끼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몸 상태는 정말 좋고,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다는 느낌이 있다. 특히 주자가 나갔을 때 실투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급격한 변화를 주는 것은 원치 않지만, 상황을 지켜 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며 생각을 전했다.
애런 분 감독은 "실투 몇 개가 장타로 이어졌다"며 타이욘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완벽하게 계획대로 던진 것은 아니지만, 괜찮을 것이다. 아직 괜찮은 상태라고 생각한다. 시즌을 치르다보면 일어나는 일"이라며 선수를 두둔했다.
친정 방문이라는 특이한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런 경우에는 초반에 흔들리는 것을 걱정하는데 오늘 1회는 삼자범퇴로 막았고 4회까지 1실점만 허용했다"며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설
양키스는 이날 앤소니 리조가 허리에 이상을 느껴 경기 직전 출전을 포기했다. 분 감독은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선수 말로는 이전에도 비슷한 느낌이 들었는데 하루 이틀 정도 걸렸다고 들었다. 매일 상태를 지켜봐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