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수비수’ 김민재(26·페네르바체)가 튀르키예 최고 권위 언론에 의해 201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도움왕 디르크 카윗(42·네덜란드)과 비교됐다. 국제연합(UN)은 5월31일 터키가 “나라 이름을 ‘튀르키예’로 바꾸겠다”며 정식 요청한 국호 변경을 승인했다.
일간지 ‘줌후리예트’는 4일 “카윗이나 디디에 드로그바(44·코트디부아르) 같은 선수에게 고액 연봉을 주는 것은 괜찮다. 지금은 김민재가 그러하다. ‘튀르키예프로축구 팬들에게 보고 싶은 가치를 느끼게 하는 스타’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98년 역사의 ‘줌후리예트’는 세속주의와 이슬람주의가 충돌하는 튀르키예 정치에 휘둘리지 않고 공익 보도를 이어가 국경없는기자회로부터 ‘언론자유상’을 받는 등 국제적인 신뢰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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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왼쪽), 튀르키예프로축구 현역 시절 디르크 카윗. 사진=페네르바체 프로필 |
‘줌후리예트’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은 페네르바체에 쉽지 않다. 김민재는 수비진의 뼈대이자 두뇌다. (거취에 대한) 모든 결정이 팀 미래를 좌우한다”며 주목했다.
2021-22 프랑스 리그1(1부리그) 4위 스타드 렌이 김민재와 개인 협상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페네르바체는 할부가 아닌 일시금으로 이적료를 달라며 버티고 있다. 프랑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랭킹 5위, 튀르키예는 20위다. 선수는 더 수준 높은 무대를 바라본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