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 대한 열정이 뛰어나고 팬들과 소통을 잘 했어요."
LG 트윈스 이끄는 류지현 감독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앞두고 이날 은퇴식 및 영구결번식을 진행하는 박용택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용택은 2002년부터 은퇴하기 전까지 LG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다. 프로 통산 19시즌 동안 2,2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8, 2,504안타, 213홈런, 1,192타점, 1,259득점, 313도루 등을 기록했다.
↑ 박용택이 LG 유니폼을 입고 잠실구장 마지막 출근을 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
박용택의 등번호 33번은 김용수(41번), 이병규(9번)에 이어 LG 구단 역대 3번째로 영구결번되는 영광을 누린다.
류 감독이 바라본 박용택은 어떤 선수였을까. 류 감독은 "많이 알려진 대로 야구에 대한 열정, 늘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변화를 주면서 노력했던 선수였다. 연구도 많이 했다. 오래 하면서 좋은 결과, 기록을 냈다"라고 이야기했다.
지금도 물론이지만 선수 시절 박용택의 팬 서비스는 훌륭했다. 팬 서비스에 관한 미담이 많은 선수 중 한 명이다.
류 감독 역시 "박용택은 팬들과 소통도 잘 했던 선수다. 은퇴하고 나서도 좋은 이미지로 남았다. 이승엽 위원처럼 모범 사례를 남긴 선수 중 한 명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말을 이어간 류지현 감독은 "영구결번은 돈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 나도 한 팀에 있었던 사람이지만 영구결번, 프랜차이즈는 어떤 돈으로도 살 수 없다. 한 팀에서 오랫동안 사랑을 받고, 유니폼을 벗은 이후에도 그 이름이 불린다는 건 정말 값어치가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LG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위닝시리즈를 가져온다. 류지현 감독은 박해민(중견수)-문성주(우익수)-박용택(좌익수)-채은성(1루
박용택은 특별 엔트리 적용을 통해 3번 좌익수에 이름을 올렸다. 심판의 플레이볼 선언과 함께 바로 김현수와 교체될 예정이다.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