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는 부담스러웠고…. 안우진은 우리나라 최고죠.”
현재 KBO리그 최고의 투수, 흔히 ‘대투수’로 불리는 KIA 타이거즈의 양현종(34)이 두 남자를 언급했다. 한국야구의 현재이자 미래인 이정후와 안우진이 그 주인공들이다.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양현종은 취재진과의 인터뷰 도중 이정후와 안우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전날 뜨거운 승부를 펼친 영건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모두 호평 일색이었다.
↑ ‘대투수’ 양현종(34)이 자신의 뒤를 이어 KBO리그 최고가 될 이정후와 안우진을 극찬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양현종은 29일 경기에서 이정후와 3차례 승부했고 첫 타석에서 1개의 안타를 허용했다. 그는 “첫 승부 때 힘이 많이 들어갔다. 이후 제구에 신경 쓰면서 막아낼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멋진 선발 맞대결을 펼친 안우진에 대해선 극찬이 가득했다. 양현종은 안우진이 평소 자신과 김광현의 투구를 영상으로 자주 본다는 말을 듣자 “우리나라 최고 투수가 왜”라며 웃음 지었다.
이후 그는 “고맙다. 지금은 어린 선수다 보니 경험이 부족할 수 있지만 안우진은 한국야구의 미래다. 현재도 어마어마한 투수가 아닌가. 공을 보면서 정말 좋다고 생각했다. 또 기록만 봐도 지금 시점에선 최고다. 내가 배울 부분도 많고 앞으로도 기대된다”고 답했다.
최고는 최고를 알아보는 법. 현재 최고인 양현
[고척(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