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박효준이 장타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박효준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경기 9번 2루수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9가 됐다.
5회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파올로 에스피노 상대로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때렸다. 1-0 카운트에서 87.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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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효준이 워싱턴 원정에서 2루타를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내셔널스 수비가 3루나 2루 베이스 둘중 하나를 찍었다면 그대로 병살타로 이닝이 종료됐을 상황이었다. 그러나 워싱턴 수비진은 3루까지 뛴 박효준을 태그한 것으로 아웃을 대신했다. 그사이 주자가 먼저 뛴 것을 어필하지 않고 수비들이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버렸고, '포스 아웃 룰(야구 규정 5.09(C)(4))'에 따라 수윈스키의 득점이 인정됐다.
워싱턴 벤치 입장에서는 내주지 않아도 될 한 점을 내준 상황이기에 항의했지만,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박효준은 이후 이어진 5회말 수비에서 아쉬운 수비를 보여줬다. 무사 1루에서 넬슨 크루즈의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무사 1, 2루 위기를 이어가게 만들었다. 팀은 결국 5회말 3점을 허용하며 역전을 내줬다.
위기 상황에서 나타난 구세주는 브라이언 레이놀즈였다. 1회 홈런을 때렸던
박효준은 8회초 공격에서 우타자 디에고 카스티요와 대타 교체되며 이날 경기 자신의 역할을 마무리했다.
[토론토(캐나다)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