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카이(중국)가 아시아 최대 단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에서 종합격투기 페더급 타이틀전을 치른다. 한국인에게 유독 강했던 면모를 베트남계 미국인 챔피언 탄 레를 상대로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페더급 공식랭킹 1위 탕카이는 오는 8월26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원챔피언십 160번째 넘버링 대회 메인이벤트로 챔피언 탄 레에게 도전한다. 2016년 종합격투기 프로 데뷔 이후 17경기 만에 첫 타이틀전이다.
지난 3월 탕카이는 랭킹 2위 김재웅을 경기 시작 2분7초 만에 펀치로 KO 시켜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페더급 챔피언 도전 자격을 획득했다. 당시 랭킹은 김재웅이 1위, 탕카이가 4위였으나 결과는 반대였다.
↑ 원챔피언십 공식랭킹 1위 탕카이(오른쪽)가 챔피언 탄 레(왼쪽)와 종합격투기 페더급 타이틀전을 치른다. 사진=ONE Championship 제공 |
탄 레는 2020년 10월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페더급 왕좌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2022년 3월에야 열린 1차 방어전에서 랭킹 4위 게리 토논(미국)을 56초 만에 펀치 KO로 제압했다.
탕카이는 “탄 레는 전략을 잘 짜와서 실행할 줄 안다”고 인정했지만 “(타이틀전 2경기를 포함한) 원챔피언십 데뷔 5연승 기간 나 같은 강자와 싸운 적은 없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탄 레는 누가 원챔피언십 베트남계 최고 스타인지를 놓고 벌인 대결에서 마틴 응우옌(호주)을 페더급 정상에서 끌어내렸다. 2019년에는 전 라이트급 챔피언 박광철(재일교포)에게 라이트훅 KO승을 거뒀다.
탕카이와 탄 레는 ‘2019년 진출한 원챔피언십에서 전승을 거둬 아직 패배가 없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국 무술 ‘태권도’ 지도자로 활
원챔피언십은 올해 네덜란드·몽골에서 첫 대회를 여는 등 2011년부터 23개국에서 204차례 이벤트를 개최했다. 한국에는 IB SPORTS 및 쿠팡플레이로 방송된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